내신 5등급에서 1년 만에 '서울대' 정시 합격, 그 기적의 비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던, 그리고 가장 믿기지 않았던 1년의 기록을 여러분들에게 공유하려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아마 입을 다물지 못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1. 휴대폰 중독, 내신 5등급의 자사고 열등생
고2 때까지 저는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부를 해보겠다'는 생각조차 없었죠.
휴대폰 중독이라 할 만큼 시간을 허비했고, 부모님과는 매일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자사고인 배재고에 진학했지만, 준비 없이 들어간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모의고사 3~4등급, 내신은 5등급.
당시의 저에게 "너 1년 뒤에 서울대 간다"라고 했다면 절대 믿지 않았을 겁니다.
'중경외시만 가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죠.
2. 미안함에서 시작된 1월의 결단
비싼 학비를 내주시는데 학교에서 놀고만 있는 제 모습이 어느 순간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해졌습니다.
수시로는 이미 희망이 없던 고3 1월, 저는 '정시 올인'을 선언했습니다.
대단한 자신감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저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뿐이었습니다.
3. 의지를 믿지 말고 '환경'을 바꿔라
공부를 시작하며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공부법 찾기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나를 산만하게 만드는 모든 자극을 차단하는 '환경 설정'이었습니다.
휴대폰과 인터넷 차단: 의지로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는 휴대폰을 끊었고, 태블릿은 인강 전용 기기로 바꿨습니다.
의지보다 강력한 환경: "열심히 해야지"라는 다짐은 며칠이면 느슨해집니다. 저는 '공부하지 않기가 더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야 한다면, 나를 유혹하는 요소를 곁에 둔 채 의지력을 테스트하지 마세요.
4.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전 과목 균형' 학습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공부를 '감정'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으면 한 과목만 몰아서 하다가, 흐름이 깨지면 하루 전체를 날려버리곤 하죠.
저는 공부가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매일 전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아침: 국어
오전/오후: 영어 및 기타 과목
매일의 힘: '많이 하는 척'하는 하루가 아니라, 단 10분이라도 매일 모든 과목을 건드리는 하루를 쌓았습니다. 공부는 잘될 때 하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저는 원래부터 공부를 잘하던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뒤처진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성적이 부족하다고 해서, 혹은 늦었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지 마세요.
물론 모두가 서울대에 갈 수는 없겠지만, 환경을 바꾸고 매일 전 과목을 마주하는 태도를 갖춘다면 1년 안에 인생은 반드시 달라집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할 시간에 먼저 나를 방해하는 휴대폰부터 멀리하세요.
그리고 오늘 해야 할 전 과목의 분량을 묵묵히 채워나가세요.
기적은 그 꾸준함의 끝에 선물처럼 찾아옵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이 변화, 이제는 여러분의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