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중학교 시절 수학을 못했다고 얘기하면 다들 에이~ 라고 안 믿어서
부끄럽지만 등수와 점수를 공개하겠습니다.
반에서 24등, 시험은 반타작도 힘들었고, 고1 첫 중간고사 수학점수는 50점.
3월 모의고사 71점, 4등급.
누가 봐도 ‘수포자 직전’의 상황이었죠.
그런데 고1 후반부에 1등급, 이후로 쭉 수능 1등급 유지,
수능 100분위는 100, 완벽한 점수.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요?

전환점 - 친척의 조언
공부 잘하던 친척 형이 했던 한 마디,
교과서 개념이 제일 중요해
그 말을 반신반의하며 교과서를 펼쳐본 게 시작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교과서를 읽어 보니,
이해가 안 되던 부분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 거예요.
정말 교과서엔 기초 개념과 논리의 흐름이 잘 담겨 있었고,
그걸 따라가니 문제가 풀리기 시작했어요.
교과서 중심 공부의 선순환
멘토는 이때부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교과서 개념 완독 + 밑줄 + 요약
단순하게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를 이해할 때까지 여러 번 읽고 중요한 문장에는 밑줄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끝이 아니라 자신의 말로 다시 요약하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습관을 가졌지요.
2. 교과서 예제 → 유제 → 기본문제 반복
문제풀이를 할 때는 교과서 문제부터 확실히 해결하고 난 다음에 문제집으로 넘어갔습니다.
채점을 할 때도 정답만 보는 것이 아니라, 풀이과정을 말로 설명해보면서 개념과 풀이방식을 체득하려고 했습니다.
3. 학원 교재와 병행하되, 중심은 교과서에
학원이나 인강에서 배운 것도 결국 교과서 개념으로 연결시켜 복습했고,
‘어디서 배웠는지’보다 ‘교과서에서 어떤 원리로 설명되고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학습의 중심축을 교과서로 삼은 것이지요.
4. 교과서에 의문 생기면 다시 탐구
이해 안 되는 부분은 ‘넘어가지 않고’ 유튜브나 선생님, 질문 게시판 등을 활용해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5. 수학공부의 즐거움 발견 → 몰입의 동력
처음엔 억지로 보던 교과서가 점점 ‘이해 → 문제 해결 → 성취 → 재미’ 로 이어지면서 수학에 빠져들게 되었지요.
)'0'( 설마! 싶으신 분들 있나요? 시도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성취감을 정말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라는 것을요.
어려운 만큼, 해냈을 때의 보람과 충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거든요.

학부모님께 드리는 제안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한다면, 문제집만 넘기지 말고 교과서부터 펼치게 해주세요.
특히 고등학교 입학 직전이거나 고1이라면,
지금이 ‘공부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그 때,
아이가 교과서를 읽고 개념을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교과서의 정의, 성질, 공식에 줄 긋고, 말로 풀어보는 훈련을 함께 해보세요.
너무 어려워 보인다면, 하루에 한 쪽씩, 같이 읽어주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학생에게 주는 조언 : 교과서로 수학 1등급 만드는 3단계 루틴
Step 1. 개념 3회독
1회: 그냥 정독 (전체 숲 보기)
2회: 밑줄 긋고, 말로 설명하며 읽기
3회: 스스로 질문 만들고, 대답해보기
Step 2. 예제 → 유제 → 유사문제
교과서 예제 → 유제 → 학교 시험문제 → 학원 문제
문제 흐름을 ‘교과서 중심’으로 풀어나가자.
tep 3. 모르는 부분은 교과서로 역추적
“이 문제가 왜 안 풀리지?” → 교과서 개념 다시 확인!
학원 교재에 나온 공식도 교과서 안에서 의미 찾기
이렇게 공부방법을 바꿔보세요.
공부는 해보지도 않고 '그래가지고 되겠어...' 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일단 시작해보세요. 그러면 멘토가 왜 확신을 가지고 교과서 공부를 추천하는지 알게 됩니다.

교과서는 ‘선택’이 아니라 ‘출발점’
멘토처럼 교과서에서 출발해 1년도 안 돼 수능 만점에 도달한 학생은 분명 드물지 않게 존재합니다.
문제는, 대부분 학생이 교과서를 진지하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교과서에 쓰인 말이 어떻게 쓰였는지, 왜 그렇게 표현되었는지,
한 문장 한 문장을 뜯어보면 수학은 달라집니다.
“교과서, 그게 답이더라.”
누구나 다 아는 말이지만, 실천하지는 않는 것.
수학 공부의 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교과서 속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