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멘토(서울대 재료공학과)
고등학교 이과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과학탐구 선택 과목 결정.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물리…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부량도, 성적도, 심지어 수능 결과까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죠.
이과 과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멘토는
"이과생이라면, 물리를 꼭 한번 도전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리는 수학과 닮은 과목이에요
물리는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짧은 시간 안에 벼락치기로 끝낼 수 있는 과목도 아니죠.
수학처럼 체계적인 개념 이해와 사고 훈련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문제 상황을 정리하고
그림을 그리고
수식으로 표현한 뒤
논리적으로 풀이하는 과정
이 모든 게 바로 이과적인 사고의 흐름이죠.
물리는 반짝 공부로 해결되는 과목이 아닙니다.
꾸준한 사고 훈련을 바탕으로, 수학처럼 ‘쌓아가는 공부’를 해야 해요.
그래서 어렵다 느끼고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이 오히려 블루오션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물2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전략적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물2를 어렵다고 생각해 선뜻 선택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리2는 구조가 안정적이고, 문제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잘만 준비하면 물리1보다 표준점수가 더 잘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경쟁률이 낮은 데 비해 고득점을 받을 확률이 높은 ‘전략적 과목’이라는 것이죠.
물론 아무나 쉽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체계적 사고를 즐기는 학생,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물리2가 더 재미있고 실력 발휘가 가능한 과목이 될 수 있어요.
물리1 할 바엔 물리2 해라, 그 이유는?
물리1과 물리2의 문제 구조는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의 선호도는 물리1에 훨씬 쏠려 있어요.
그 결과, 물1은 경쟁률이 높고 표준점수도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됩니다.
그래서 멘토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물리1 할 바엔 물리2 해라.
문제 구조 비슷한데,
표점은 물2가 더 잘 나와
단순히 쉬운 길을 선택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과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면, 물리2에서
더욱 높은 점수와 성취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죠.
암기형 과목보다 물리가 더 잘 맞는 학생 유형은?
→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편이다
→ 그림, 도식, 수식을 이용한 문제풀이에 거부감이 없다
→ 외워서 푸는 것보다 이해하고 풀 때 더 재미있다
→ 체계적으로 개념을 정리하며 사고하는 훈련이 익숙하다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진 학생이라면,
물리는 정말 잘 맞는 과목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명과학이나 지구과학처럼 암기량이 많은 과목에서는
이과적인 감각보단 암기와 공부량이 점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물리 공부, 이렇게 접근하세요
물리1, 물리2 모두 체계적인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 감각 훈련이 핵심입니다.
✔️ 개념 정리할 땐, 수학적 원리와 연결해서 사고하기
✔️ 문제는 상황 묘사 → 그림화 → 수식화 → 풀이 흐름 훈련
✔️ 대표 유형은 반복 풀이로 구조 익히기
✔️ 물2는 기출 중심, 문항 흐름을 체화하는 게 핵심
물리를 추천한다고 해서 모두가 무조건 선택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수학을 좋아하고, 암기보다 이해 중심 공부가 잘 맞는다면,
물리는 수능 과탐에서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과적인 사고력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물2라는 전략 과목, 꼭 한번 고민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덜 어렵고,
생각보다 훨씬 더 보람찬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