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의 약점, 과학기술 지문이 너무 어려워?
- 옛기출에서 시작하고 취약 제재 지문 반복으로 극복하기
4등급의 함정: 이론은 완벽, 실전은 글쎄?
일반고 4등급 친구였습니다.
이론은 완벽하게 알고 있어서
“정의 잡고, 주제 잡고, 흐름 잡으면 되지 않냐” 하고 정확히 말했지만,
그런데 정작 실전에 적용하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기출을 하나 주고 “주제가 뭐였냐, 뭐에 대한 지문이냐”라고 물으면,
끝부분에서 본 단어 몇 개만 말하곤 했습니다.
즉, 이론과 실제 읽기 사이가 끊겨 있는거죠.

4등급 극복하기 : 주제 연습부터
첫 단계는 주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를 연습시키는 일이었습니다.
막연히 “주제를 말해봐” 가 아니라,
주제를 찾는 방법을 실제로 알려주었습니다.
그 다음엔 제재별 연습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친구가 문과다 보니 특히 과학기술 제재가 약했거든요.
과학기술 지문에서는 단계·과정·개념들 간의 상관관계가 중요하다고 알려줬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K 같은 기출을 직접 읽으면서 다음을 훈련하게 됩니다.
과정이 시작되는 신호를 어떻게 눈치채는가
과정을 몇 단계로 잡아야 하는가
과학기술 지문의 서론에서 독해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가
이러한 훈련 방식은, “생각하면서 읽어라”를 실제로 하게 만드는 지침이 됩니다.
이 학생은 처음엔 끝부분 단어만 붙잡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처음부터 ‘단계/과정, 개념간 상관관계’를 의식하며 읽게 하니까,
읽는 중간에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4등급 극복하기 : 옛 기출부터 풀어보기
만일 앞서 설명한 과학 기술 지문이 아니더라도
특정한 제재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옛’ 기출을 먼저 보길 권합니다.
15-16년도 때처럼 비문학이 쉽게 출제된 지문을 찾으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Why : 당시 출제 지문은 제재별로 전개되는 특징 때문!
예를 들어 과학기술 지문에서 과학적 반응이 제시되었다면
서론에서 방향을 먼저 잡고
1. 과정 시작의 신호와 2. 과정의 단계 수 3. 과정 간 상관관계 등을 생각하며 읽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이렇게 제재별로 따로 훈련을 하게 되면 취약한 소재에 대한 공포를 없앨 수 있습니다.
이렇게 훈련했던 4등급 친구도 제재별로 기복 없이 안정감 있게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처럼 끝부분에 나온 단어만 떠올리는 게 아니라,
“이 글은 서론에서 이렇게 방향을 잡았고,
과정은 여기서 시작되고, 단계는 이렇게 나뉜다”라고
자기 언어로 글의 구조를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론을 아는 것과 실제로 읽을 때 그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과학기술 지문이라면 서론에서 방향을 먼저 잡고,
본문에서 과정 시작 신호–단계 수–상관관계를 읽는 순간마다 붙잡아 두는 연습을 해보세요.
취약한 제재가 있다면 옛 기출부터 시작하여, 취약 제재 지문을 반복적으로 훈련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