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본질이란? “생각하면서 읽기”
중학교 3년을 해외에 있다가 들어온 상태여서 사실상 노베이스나 마찬가지였어요.
인강도 열심히 듣고 국어 과외도 받았는데, 점수가 오르지 않았고 현역 수능은 4등급에 그쳤죠.
학생들을 지도할 때 보면 글을 읽을 때 능동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강이나 학원 커리만 따라가는 것이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요. 고3때의 저도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국어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오르고 3-4등급대에 정체되어 있는 친구들을 보면
어떻게 글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해줄 말이 많습니다.

국어 공부법 전환의 계기 : 생각하면서 읽어라
재수를 시작하고 재종반 선생님께서 ‘생각을 하면서 읽어라’라고 말씀을 하신게 전환점이 되었어요.
배운 것들을 토대로 제가 혼자서 기출 분석을 하기 시작했는데,
글을 능동적으로 분석하려고 노력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성적이 올랐습니다.
생각하며 읽는 법 : 독해 10개 원칙 TOP3
“주제, 서론, 정의”
주제 : 지문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로 서론, 정의와 함께 제일 앞에 제시됩니다.
서론 : 지엽적으로 출제되는 사설이나 까다로운 기술 분야 지문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인문 사회 지문에서 서론은 글 전체의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정의 : 마찬가지로 이 글이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우선으로 하여 독해하게끔 합니다.

독해 10개 원칙의 지도 효과
“지도 효과는 학생들이 먼저 알아봅니다”
지도했던 학생 중에 고1때까지 해외에 있다가 들어온 8등급 학생도 있었습니다.
완전 노베이스인 상태로 시작해서 5-6등급대까지 올라갈 수 있었고요.
저와 비슷했던 4등급대 학생들에겐 2015·2016학년도 기출처럼
비교적 쉬운 비문학을 활용하여 세 가지 원칙을 우선적으로 훈련시킵니다.
2등급대 학생들의 경우, 최근 기출의 어려운 지문으로 넘어가 더욱 심화적인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진짜 문제는 글을 읽어도 모르는 것”
많은 학생들이 지문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도 끝부분의 단어만 떠올리거나,
개념 사이의 관계 혹은 전개 방식을 전혀 못 잡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엇에 대한 글인지’를 놓치는 걸 막으려고 주제 찾기, 서론 읽기, 정의 포착을
글 읽기 전부터 연습시킵니다.
“해결범은 독해 10개 원칙을 훈련하는 것”
학생이 각 지문을 읽을 때 주제, 서론, 정의를 먼저 체크하면서 읽는 과정을 훈련하고 나면
“이 글을 쓴 사람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1. 서론이 제시한 전체 방향과 글의 전개 방식을 생각하며 읽는 것이 가능해지고,
2. 지문에서 제시된 핵심 단어의 정의에 대해 파악하고
3. 글의 구조를 잡아가면서 읽는 것 또한 수월해지는 것을 학생들은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제풀이 이전 단계에서 정답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해요.
그래서 그냥 “생각하면서 읽어라”가 아니라 “이 순서와 방법대로 읽어라”까지 제시합니다.
스스로 분석하는 독서를 위해 10개 원칙을 제시하고,
그중 정의와 서론, 주제를 제일 우선 순위에 둔 상태에서 지문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반복하면서 문제해결력이 길러지게끔 합니다.
마무리하며
읽는 법을 바꾸면, 문제풀이 전(前) 단계에서 이미 정답의 방향이 보입니다.
“생각하면서 읽어라”는 말이 추상적이라면, 정의, 서론, 주제부터 정확히 분석하려고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