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실직고 하자면 멘토도 고등학교 때 수학 성적이 늘 3등급이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가끔 1~2등급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작 수능만 보면 결과는 항상 3등급이었죠.
재수를 하는 1년 동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학원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었지만, 잘하는 것만 반복하면서 자기 만족에 빠져 있었다고 냉정하게 판단합니다. 결국, 고3때와 같은 점수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삼수 때, 드디어 1등급의 벽을 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두 가지 수학 공부방법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1. 답지를 절대 보지 마라 - 스스로 실마리를 찾는 힘!
3등급에서 정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문제가 막히면 바로 해설을 펼쳐보기 때문입니다.
멘토 역시, 예전에는 답지를 펴서 색깔펜으로 정리하고, 인강 선생님의 풀이를 따라 쓰곤 했습니다. 문제집은 보기 좋게 깔끔했지만, 제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 달만 지나면 같은 문제를 또 틀리더라고요.
삼수 때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답은 맞는지 확인만 하고, 해설은 절대 바로 보지 않는다
내 풀이가 비효율적이라면 다른 풀이와 비교하며 개선한다
정말 풀리지 않으면 선생님께 가서 "첫 단추만 잡아주세요" 부탁하고, 다시 스스로 고민한다
어떤 문제는 무려 세 달 동안 붙잡고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도 못 대던 문제를 끝내 제 힘으로 풀어냈을 때의 짜릿함은, 제 실력과 점수를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죠.
3등급과 1등급의 차이는 개념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아닙니다.
문제 속에서 그 개념을 스스로 떠올릴 수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2. 시간을 재라 - 전략적 풀이 습관의 체화
예전에는 멘토 역시 킬러 문제만 골라 풀고, 시간 제한은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능 시험장은 다릅니다. 수학은 결국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전략 게임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역, 재수때와 다르게 이렇게 수학 공부방향을 잡았습니다.
하루는 모의고사 한 회를 실전처럼 시간 재고 풀기
다음 날은 그 시험지를 오답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하기
이 패턴을 꾸준히 반복하면서, 문제별 풀이 시간 감각을 몸에 배게 하였습니다.
효과가 있었냐고요? '지금 이 문제는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는 신호를 시험장에서 느낄 수 있게 되었죠. 그 덕분에 불필요하게 시간을 쏟지 않고,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등급 탈출, 수리 논술까지 이어진다
멘토가 강조한 두 가지,
답지를 보지 않고 스스로 실마리를 찾는 훈련
시간을 재며 전략적 풀이를 습관화하는 훈련
이것은 단순히 수능 수학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큰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수리논술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수능에서 3등급의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면, 멘토처럼 공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보세요.
답지를 덮고, 시간을 재며 풀기
이 두 가지가 여러분을 1등급으로, 그리고 수리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는 실력으로 이끌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