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해야 국어 성적이 오르는거야?
진짜 다시 태어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나?
열심히 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아!
국어, 하면 일단 가슴이 턱 막히는 친구들 있을겁니다.
멘토도 그런 학생 중 하나였어요.
정말 열심히 해도 끝까지 제일 성적이 안 오른 과목이었거든요.
고2까지는 아무리 공부해도 3등급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멘토가 다닌 고등학교는 지역에서 손꼽히는 학군지의 학교인데다 여고라서 넓은 시험범위에 꼼꼼하고 준비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성적의 변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국어 내신 공부법 : 나는 단권화로 성적을 올렸지!
방법을 찾아보려고 정말 많은 시도를 해봤는데요. 학원 선생님에게도 물어보고 유튜브 공부법 영상도 찾아보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기울여봤습니다. 그 중에서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라" 라는 조언도 실천해봤는데, 저한테는 맞지가 않더군요. 오히려 방향을 잃고 공부법 방랑기를 보냈죠.
그러다 제게 맞는 공부법을 찾은 것이 바로 단권화였습니다.

멘토는 그때부터 교과서를 중심으로 모든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모을 때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구분해서 필기를 했죠.
검정펜 : 학교 수업 내용
파란펜 : 자습서, 학원 자료
빨간펜 : 오답정리
이렇게 색깔을 구분해서 교과서에 다 모아놓으니, 시험 전엔 교과서 한 권만 보면 됐습니다. 이 단권화 교과서를 8-9번 회독했더니, 선생님 설명이나 자습서의 세부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처음에 읽을 때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하지만 회독을 거듭할 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학습자료에 더 많이 노출되는 효과가 생기다 보니 수업내용과 학습자료, 오답 내용까지 머릿속에 훤히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방법으로 내신을 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국어는 안 오른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되었지요.
사실 이 단권화 공부법도 이미 많은 멘토들이 거론한 바 있는데요.
중요한건, 여러분이 직접 실천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멘토도 공부법 방랑기를 보내면서 '국어는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 아닌가부다'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저의 성향과 가장 잘 맞는-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부방법을 찾아 결국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거든요.

수능 대비 국어 공부법 : 독해력 없이는 국어를 논할 수 없다!
그럼 이번엔 수능 국어 공부법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내신과 달리 수능 국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독서 영역이었습니다.
처음엔 지문을 읽어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어느 인강 선생님의 한 마디가 제 공부 방향을 바꿔주었어요.
책 읽을 때 다 외우려고 하진 않잖아? 술술 읽으면서 이해하잖아. 국어 지문도 마찬가지야!
그 때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해하려 하기 보다 단어와 문장을 붙잡고 외우는 것처럼 읽고 있었던 겁니다. 잇후로는 소설책을 읽듯이, 지문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제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읽는 훈련을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국어공부법을 지도하다 보니, 4-5등급대 성적을 받는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이 부분이 약점이더군요. 책을 읽는 경험이 부족한 친구들일수록 이 독해력이 부족하기 쉬운데요. 독서 영역의 긴 지문을 대하면 어떻게 읽어내려가야 할지 몰라 그냥 눈으로 주루룩 읽다 보니, 문제를 읽고 다시 지문으로 되돌아가서 헤매면서 읽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고, 결국 문제를 풀 시간조차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멘토는 제가 수능 국어 독서 지문을 읽었던 것을 떠올리며 이렇게 지도했습니다.
시간을 재지 말고 끝까지 읽어라 : 두세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지문을 끝까지 읽고 스스로 이해해라
오답의 근거를 찾아라 : 틀린 선지와 맞는 선지를 구분하면서, 지문에서 그 근거를 찾아 스스로 설명해라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지문을 읽고 정답을 '찍는' 수준이 아니라, 납득하고 답을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멘토가 가르쳤던 고2 학생도 반년 동안 이 훈련을 하면서 지문 하나를 꿰뚫는 힘을 기를 수 있었고 예전처럼 허둥지둥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정답을 고를 수 있게 되었어요.
4-5등급을 오가던 점수가 훌쩍 향상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만일 이 글을 읽는 친구들이 고1이하의 학생들이라면 꼭 책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자기 전 30분만이라도 꾸준히 읽으면, 그게 나중에 엄청난 밑바탕이 됩니다.
잘하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게 바로 "책을 읽어라"인 이유가 있어요!
고1까지는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 고2 이상의 학생들이라면,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문을 하나 읽더라도 끝까지 납득하며 읽는 훈련을 집중할 것을 권합니다.
국어는 단기간에 점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며 시도하기를 멈추지 않고, 시간을 들여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변화가 옵니다.
멘토가 경험했던 것처럼, '안 되네...' 가 '된다!' 가 되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내신대비는 단권화와 회독으로, 수능은 시간 제한 없이 지문 하나를 끝까지 이해하면서 읽는 훈련을 기준으로 공부를 시작해보세요. 일단 시작하고 보면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이고 나에게 더 잘 맞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여러분에게 반드시 성과로 되돌아올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