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빈 멘토(고려대 수학과)
내신 수학 vs 수능 수학, 무엇이 더 어려울까요?
수학을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내신 수학이 더 어려운가요, 수능 수학이 더 어려운가요?”입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결국 '수학'이며,
수학은 ‘개념을 알고, 그 개념을 문제에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시험 유형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요구하는 역량은 동일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내신은 잘 보지만, 모의고사 수학에서는 약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신 준비에만 초점을 맞춘 학습 방식 때문입니다.
학원에서 문제 프린트를 수십 장씩 주는 경우, 학생들은 그것을 ‘다 푸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스스로 사고하고 응용하는 힘을 기를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내신은 보통 정해진 범위와 출제자의 스타일에 따라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패턴을 익히면 대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능은 다릅니다.
수능은 낯선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든 풀어보려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진짜 수학 실력이 있는 학생은 내신과 수능 모두 잘하지만,
단순 반복 훈련만으로 준비한 학생은 수능에서 무너질 수 있다는 거죠.
수학 실력의 핵심은 결국 ‘시험 유형을 가리지 않는 본질적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입니다.
시험의 형식보다, 본질을 준비하세요.
결국 내신과 수능을 나누지 않고 ‘수학을 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진짜 전략입니다.
수학이 약한데, 정시로 돌리는 게 맞을까요?
많은 학생들이 수학 내신이 오르지 않을 때 고민합니다.
“수학이 내신이 낮은데, 정시로 전향해서 실력을 올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학교 내신 경쟁력을 기준으로 합니다.
내신 경쟁이 심한 학교라면?
과감히 정시로 돌리는 것도 전략입니다.
수능은 공통 과목 + 선택 과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범위와 전략이 명확하거든요.
2. 내신 경쟁이 심하지 않은 학교라면?
수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습니다. 내신은 매번 범위가 정해져 있고, 경쟁이 심하지 않다면,
노력 여하에 따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을 뿐더러 기본 문제 위주로 대비할 수 있거든요.
두번째는 등급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학교에서 내가 최소한 3등급 안쪽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선택의 기준입니다.
예상 등급이 4~5등급이라면 → 정시 집중 전략
예상 등급이 2~3등급이라면 → 수시와 정시 병행 전략
공부해도 성적이 안 나온다 한탄하지 말고
갈팡질팡하다 뒤늦게 정시로 몰리지 말고
내신과 수능 중 어디에서 더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세요.
그런 다음 그에 맞는 학습 전략을 명확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