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공부를 잘했던 사람이 사회에 나와 돈도 많이 번다"
우리가 흔히 가진 이 통념은 대체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통념을 조금 더 깊이 파고든 흥미로운 연구가 있습니다.
<사교육의 효과, 수요 및 그 영향요인 분석> 이라는 201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인데요, “사교육 시간과 자기주도학습(자습) 시간의 수능 성적 향상 효과 비교 및 졸업 후 임금에 미치는 장기 추적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핵심만 인용하자면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과, 성인이 된 후 시간당 실질임금을 유의미하게 높인 결정적 요인은 사교육 경험이 아니라 바로 '고교 시절 자기주도학습 시간'이었습니다. 고교 시절 하루 1시간 더 혼자 공부했던 사람의 임금이 3.6~3.9% 더 높게 나타난 반면, 사교육 경험의 임금 상승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입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3 수학 기준으로 주당 사교육 1시간은 수능 백분위를 1.5점 올리는 데 그쳤지만, 혼자 공부한 1시간은 1.8점에서 최대 4.6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결국 성적도, 미래의 역량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만든다는 뜻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많은 학생들이 학원 수업을 듣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고서 '공부를 다 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 시간은 공부할 재료를 받아오는 시간에 불과합니다. 요리 재료를 사 왔다고 해서 요리가 완성된 것이 아니듯, 진짜 공부는 수업이 끝난 후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서 스스로 소화하고 꺼내보는 '혼자만의 시간'에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책상 앞에 앉아 교재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문제집 해설지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교과서를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는 것을 반복합니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가장 효과 없는 방법이었다
2013년 심리학 및 교육학 연구진(Dunlosky et al.)이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10가지 대표적인 공부법의 효과를 종합 검증한 연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1. 학습 효과가 가장 낮다고 판명된 방법 :
- 밑줄 긋기 (형광펜 칠하기)
- 다시 읽기 (단순 반복)
2. 학습 효과가 가장 높다고 판명된 방법 :
- 스스로 시험 보듯 꺼내보는 것 (인출 연습)
- 한 번에 몰아서가 아닌, 간격을 두고 반복하는 것 (분산 학습)

< 밑줄만 가득한 교재/교과서 vs 마인드맵·백지 복습 등 인출식 공부법 노트 >
연구진이 '밑줄 긋기'와 '다시 읽기'를 주요 연구 대상에 넣은 이유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교재가 형광펜으로 알록달록 물들어 있다면, 그것은 '공부한 흔적'이 아니라 단지 '공부한 기분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다시 읽으면 내용이 눈에 익고, 눈에 익으면 완전히 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익숙함일 뿐 진짜 내 지식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시험을 치면서 확인하게 됩니다.
결국 아이들은 성적을 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 가장 효과가 없는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법은 '강의'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1:1 코칭으로 습관화해야 합니다
운동선수가 최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코치에게 1:1 자세 교정을 받듯, 공부하는 방법 역시 옆에서 밀착해 교정하고 점검해 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법을 책이나 특강으로 알게 되었다고 해서 수년간 굳어진 공부 습관이 저절로 바뀌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 학습 효율을 극대화해 본 경험이 있는 명문대 출신 멘토가 학생의 곁에 밀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1단계 공부 방식의 실시간 교정
학생이 혼자 공부하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관찰하며, 단순 읽기나 무의미한 밑줄 긋기 같은 효과 없는 공부를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공부방법이 어떤 것인지 가르칩니다. 습관화된 잘못된 공부법을 즉각 교정하고 바른 공부법을 실행하도록 실시간으로 관리합니다.
- 2단계 인출 중심의 철저한 점검
"이해했지?"라고 넘어가지 않습니다. 백지 복습, 개념 역설명하기 등 공부한 내용을 인출해보면서 이 과정을 통해 진짜 알고 있는지, 학습 성취도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 3단계 취약점 보완과 습관화
학습 마무리 단계에서는 메타인지 학습법을 적용하여, 학생이 배운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구조화하도록 지도합니다. 이를 통해 취약점을 스스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자기주도적 역량을 기르며 이러한 효율적인 학습이 평생 공부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학습의 시작단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멘토가 밀착 동행해줘야 합니다.
공부는 혼자 해야 실력이 됩니다. 하지만 혼자 하는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올바른 공부 방법의 습관화’'입니다. 단순히 공부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 학생 스스로 공부를 완성해 내는 진짜 공부 체력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 과정을 이미 경험해본 선배들이, 올바른 공부방법이 몸에 밸 때까지 함께 합니다.

